- 케이트 그린어웨이·폴 랜드· 부르노 무나리 등 거장들의 희귀 ‘초판본’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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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미술관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展 개최(사진=POSCO홀딩스) |
포스코미술관이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시각적 미학을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을 개최하며 관람객들과 특별한 예술적 교감에 나선다.
오는 7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림책 아카이브 전시로, 19세기 근대 삽화 예술부터 현대 그래픽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림책 100년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그림책을 단순한 아동용 콘텐츠가 아닌 글과 이미지, 리듬과 여백이 결합된 시각예술 매체로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는 세대를 초월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각자의 감성과 시선으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시대별 그림책 거장들의 철학과 미학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정서적 공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19세기 말 인쇄 기술 발전과 함께 꽃피운 근대 삽화 예술의 세계가 펼쳐진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창가 아래서’ 1879년 초판본을 비롯해 월터 크레인과 랜돌프 칼데콧 등 영국 그림책 황금기를 이끈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들 작품은 어린이의 동심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승화시킨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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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미술관 《한 장의 세계: 그림책 100년의 여행》展 개최(사진=POSCO홀딩스) |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현대 그래픽 디자인 거장들이 그림책에 도입한 추상과 콜라주, 실험적 조형미를 만나볼 수 있다. 브루노 무나리의 ‘동물 장수’와 ‘세 마리 작은 새 이야기’ 초판본을 통해 특유의 창의성과 위트를 경험할 수 있으며, IBM과 UPS 로고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폴 랜드의 그림책 작품 ‘반짝반짝 빙글빙글’ 1957년 초판본도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희귀 초판본 중심으로 구성돼 작품이 처음 세상에 공개됐던 당시의 미학적 감각과 작가의 의도를 보다 온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초판본 특유의 종이 질감과 인쇄 방식, 색감의 밀도, 판형과 제본 방식 등 디지털 환경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물성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은 하반기 포항 포스코갤러리와 광양 포스코미술관에서도 순회전을 개최해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은 전시별 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백남준과 구보다 시게코의 협업작 ‘철이철철’, 프랭크 스텔라의 ‘꽃이 피는 구조물(아마벨)’, 이이남의 ‘공존을 위한 빛’ 등 다양한 상설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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