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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
포스코이앤씨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AI 경진대회를 통해 건설업계의 디지털 혁신과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두 달여간 전사적으로 진행한 '전사 AI 챌린지' 경진대회를 5월 15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포스코이앤씨의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특히 IT 부서나 전문가 중심이 아닌, 현장 직원을 포함한 전 구성원이 직접 AI를 배우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되며, 가장 보수적인 산업으로 인식되어 온 건설업계에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추진된 전사적 AI 내재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3월 24일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영상 ▲보고서 ▲AI Agent ▲골든벨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887명이 참여했다. 이는 포스코이앤씨 전 구성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전사 인력의 절반 가까이가 단일 AI 과제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회 기간 AI 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교육도 병행됐다. 총 10회의 교육 과정에 1,012명이 대면·온라인으로 참여해, 경연을 위한 일회성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학습과 역량 축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AI Agent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업일보 자동화 AI 에이전트'다.
건설 현장에서는 협력사 직원들이 매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작업 내용을 보고하면, 담당자가 이를 수작업으로 취합해 작업일보를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이 시스템은 이러한 과정을 자동화해 하루 평균 90분 이상 소요되던 반복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현장 담당자 1인당 약 375시간(약 2개월)의 업무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시스템을 향후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고도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형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보고서 부문 결선에서는 ‘경영진 즉석 미션’을 도입, 참가자들이 사전에 주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AI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했다. 출제 주제는 건설사의 핵심 경영 과제인 ‘AI 활용 건설현장 생산성 혁신’과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으로, 실무 현장에서 임원에게 바로 보고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을 제한 시간 내에 완성해야 했다. 이는 단순한 AI 도구 활용 능력을 넘어, 업무 상황에서의 AI 응용력과 즉각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각 부문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해외 글로벌 AI 컨퍼런스 참관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단순한 사내 시상을 넘어, 세계 AI 최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며 사내 AI 혁신을 이끌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경연을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나와 무관한 기술'이 아닌 '내 업무를 바꾸는 동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AI를 활용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문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포스코이앤씨만의 최적화된 AI 플랫폼을 구축해 AI Agent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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