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환원 강화 및 Altria MOU 체결로 글로벌 성장 전략 발표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5-09-23 16: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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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0억 원 추가 자사주매입∙소각…글로벌사업 호실적에 올해 영업이익∙매출 두 자릿수 성장 목표
- 美담배제조사 Altria와 포괄적 MOU체결…니코틴 파우치∙궐련∙건기식 등 전방위 협업
▲ KT&G가 23일 미국 Top-tier 담배제조사 Altria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2025 KT&G CEO Investor Day’를 열고 추가 주주환원 계획과 올해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사진은 같은 날 방경만 KT&G 사장이 Altria의 Billy Gifford CEO와 글로벌 니코틴·비니코틴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포괄적 MOU에 서명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KT&G)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KT&G(사장 방경만)가 23일 열린 ‘2025 KT&G CEO Investor Day’에서 추가 주주환원 계획과 올해 성장 목표를 발표하고, 미국 Top-tier 담배제조사 Altria와의 전략적 MOU 체결 사실을 공개했다.

방경만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발생하는 초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총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배당수익률 마지노선 설정, 주가 저평가 시 연중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600원 오른 6,000원으로 설정됐다. 아울러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오는 24일부터 2,6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며, 배당금 증액분까지 합하면 총 2,76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이뤄진다. 이번 조치로 KT&G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10.4%였던 누적 자기주식 소각 비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 사장은 해외사업 안정적 성장과 ‘트리플 성장’ 달성 사례를 배경으로 이번 주주환원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궐련 부문은 매출, 영업이익, 판매수량 모두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8% 증가했다. 전략적 수출단가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원가절감을 통한 체계적 수익성 확보가 뒷받침됐다.

올해 KT&G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CEO Investor Day 등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 자본시장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설명회에 앞서, 방 사장은 Altria의 Billy Gifford CEO와 글로벌 니코틴·비니코틴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포괄적 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급성장 중인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출을 위해 ‘Another Snus Factory(ASF)’ 공동인수에 나서며, ASF 제품 ‘LOOP’와 Altria 제품 ‘on!’을 KT&G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궐련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모색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상호 보완하며 협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관련해서도 미국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공동 모색, KGC의 제품 전문성과 Altria의 소비자 인사이트 및 유통망을 활용해 미국 시장 침투율 확대에 나선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고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며, Altria와의 MOU를 통해 본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성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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