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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미개척 표적’ 겨냥한 혁신 항암제 개발 도전(이미지=LG화학) |
LG화학이 치료 접근이 어려웠던 ‘미개척 표적’을 겨냥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신약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바이오기업 Frontier Medicines과 항암 신약 후보물질 ‘FMC-220’에 대한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하고, 선급금과 함께 향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및 판매 로열티를 지급하는 구조로 협력을 진행한다.
‘FMC-220’은 대표적인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의 특정 변이인 Y220C를 표적으로 삼아 기능을 복원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해당 변이는 전체 암 환자의 일부에서 발견되지만, 구조적 한계로 인해 기존에는 약물 개발이 어려운 ‘언드러거블’ 영역으로 분류돼 왔다.
이 후보물질은 표적 단백질과 비가역적으로 결합하는 공유결합 방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비공유결합 약물 대비 결합 안정성이 높고 약효 지속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낮은 용량에서도 유의미한 항암 효과와 반응 지속성이 확인됐으며,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종양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LG화학은 우선 p53 Y220C 변이 비중이 높은 난소암을 초기 적응증으로 설정하고,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항암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LG화학이 정밀의학 기반 항암제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군을 겨냥한 혁신 접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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