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3년 내 '1조 원대 AI 데이터센터' 자산 구축 가시화… 인프라 플랫폼 기업 변신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6-05-21 14:59:46
  • 카카오톡 보내기
PF 마감 후 5월 19일 본공사 돌입… LG CNS·디씨플랫폼 협업, DL건설 시공
부천 삼정동 시작으로 인천 구월동 등 후속 사업 연쇄 추진… 포트폴리오 대폭 확대
IT Load 기준 7MW 규모… 고성능 연산 수요 대응 및 전력·냉방 인프라 최적화
▲ 동양이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에 추진 중인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조감도. (사진=유진그룹 제공)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이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부천삼정 AI 허브센터’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따른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총 수전용량 9.8MW 규모의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다. 

 

동양이 사업 주체로서 개발 기획부터 구축, 운영 안정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LG CNS와 디씨플랫폼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DL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동양은 이번 부천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인천 구월동 등 후속 사업을 연쇄적으로 전개해 3년 내 준공 자산가치 1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운영형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IT Load 기준 7MW 규모로 설계된 AI 특화 시설이다. 동양은 생성형 AI 대중화 이전인 2022년부터 초고속 데이터 인프라의 수요 급증 가능성을 예측하고 그룹 보유 자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수급 여건, 통신 네트워크망, 부지 입지, 민원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해 시리즈형 도심 거점 데이터센터 개발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번 착공은 그 첫 번째 결실이다. 

 

이 센터는 고집적 서버 환경의 상시 가동에 필수적인 안정적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서버 확산 추세에 맞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Liquid Cooling)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동양은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자로서의 역량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전문 인력을 양성 및 확보하는 한편, 국내외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의 전(全) 사이클 수행 경험을 보유한 디씨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한다. 

 

디씨플랫폼은 부지 발굴과 사업성 검토를 비롯해 인허가 취득, 설계·시공 관리, 준공 후 임차사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실무 역량을 제공하여 개발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동양은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철저한 건축 공사와 장비 설치, 시스템 검증(커미셔닝) 및 운영 안정화 단계를 거쳐 오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친환경성과 보안 역량 역시 글로벌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동양은 고효율 냉각 설비 도입과 전력 사용 효율(PUE) 개선을 통해 데이터센터 이용 고객사들이 직면한 ESG 경영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고 수준의 물리적 보안 시스템과 철저한 출입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인프라를 가동해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운영 환경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동양은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을 예정대로 추진해 자산 가치를 대폭 끌어올린 후, 자산의 운영 안정화 단계에 맞춰 리츠(REITs), 인프라펀드, 장기 기관투자자 대상 유동화 등 다양한 자산 금융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인프라 자산 자체의 가치 상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자산군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인 레미콘 및 건자재 등 고객 지향적 기초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유진그룹의 사업 DNA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AX) 시대의 고부가가치 인프라 산업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동양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과 AX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안정성, 보안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