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GE와 손잡고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 공동 개발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5-10-21 09: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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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ADEX에서 LM2500·LM500 엔진 패키지 공동 개발 MOU 체결
- 국산화로 엔진 가격 및 납기 경쟁력 강화… 미국 해군 사업 등 국내외 공급 확대
▲ 'ADEX 2025' 전시회,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왼쪽), 리타 플래허티 GE 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함정용 엔진 패키지 공동개발 MOU 체결(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와 함께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의 국산화 및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함정 엔진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한미 양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ADEX 2025(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 사업부장과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 에어로스페이스 디펜스 시스템 영업·사업개발 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M2500 및 LM500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패키지의 구성품과 완제품을 국내에서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함정 엔진 패키지는 가스터빈 엔진 본체에 연료, 냉각, 제어, 감속장치 등을 통합해 선박에 바로 탑재할 수 있도록 제작된 완성형 모듈로, 현재는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수입 구조에 따른 공급가격과 납기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패키지 설계·제작 과정에 국내 전문업체들을 참여시켜 기술력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 방산 산업 생태계의 자립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이전 수준을 넘어, 한미 양국 해군 함정용 엔진 공급망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해양 방산 공급망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함정 엔진 패키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해외 해군 함정용 엔진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GE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해양 안보 파트너로서 한층 강화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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