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한화투자證 ＂에이피알, 美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한화투자증권 “3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연말 성수기 반등 가능성도 높아”

▲ (사진=APR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24일 발표한 기업 보고서를 통해 화장품 기업 에이피알(APR, 278470)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3%, 전 분기 대비 12.8%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8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5.1% 증가해 시장 기대치(837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미국 시장에서의 외형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력 제품인 ‘제로 모공 패드(Zero Pore Pads)’를 비롯해 ‘콜라겐 래핑 마스크팩’, ‘비타 씨 캡슐 크림’, ‘PDRN 콜라겐 마스크’ 등 전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대표 뷰티 리테일 체인 얼타 뷰티(ULTA)에 입점한 이후 3분기 내 리오더(재주문)가 발생하면서 향후 얼타 뷰티 채널을 통한 매출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도 높게 봤다.

◇ “연말 쇼핑 시즌, 실적 반등의 트리거 될 것”

에이피알은 8~10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전용 특화 제품 출시, 일본 오프라인 매장 입점, 기타 해외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일본 메가와리 등 행사에서 뚜렷한 판매 호조를 보인 가운데, 4분기에는 연말 소비 시즌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한 번 매출 탄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에이피알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는 경쟁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며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에이피알은 이미 분기 매출 3000억 원, 연간 EBITDA 3000억 원을 넘어서는 톱티어 체급에 도달했다”며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의 성공 방정식이 유럽 등 비(非)미국 시장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에이피알을 여전히 화장품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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