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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이음(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철도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지능형 열차 제어 기술을 선보이며 탄소중립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능형 에너지 절감 열차 자동제어 시스템(IEO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열차 운행 환경과 선로 조건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구간별 최적 속도를 자동 설정하고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IEOS는 산학협력 기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현대로템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적인 속도 운행이 가능하도록 정교한 제어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성능 검증도 마쳤다. 현대로템은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수천 차례 반복 주행 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열차에 적용한 실증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달 KTX-이음 열차에 시스템을 적용해 강릉선 구간에서 시험한 결과, 최대 12%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념을 반영해 개발된 점도 주목된다.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적용이 가능해 도입 비용과 시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신호 시스템과 연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열차를 즉시 정지시키는 기능을 갖춰 안전성도 강화했다.
현대로템은 IEOS를 포함한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에너지 대응 역량을 높이고, 203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탄소 배출을 25% 감축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철도 기술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라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에너지 절감과 안전성을 아우르는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lee850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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