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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왼쪽부터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 사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생산 준비를 본격화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생산과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방산 사업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 전차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체결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핵심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확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운용 환경에 맞춰 개조된 맞춤형 모델로, 향후 다양한 계열 전차와 함께 현지 생산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전차 일부 핵심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하는 ‘폴리쉬 솔루션’이 포함됐다. 전후방 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 주요 장비의 현지화를 통해 폴란드 방산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정비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가 확대된다. 현대로템이 수행하는 K2 전차 정비 사업에 현지 인력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기술 이전과 역량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생산 착수 이전부터 운영·정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를 K2 전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안정적인 사업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1차 이행계약 물량을 조기 납품하며 입증한 공급 능력도 이번 사업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폴란드가 K2 전차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을 경우 국내 방산 생태계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협력사들이 수출 사업에 동반 참여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며, 품질 안정화와 적기 군수 지원을 통해 폴란드 안보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방산 생태계 발전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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