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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 개발금융과 투자유치 역량을 보유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손잡고 재생에너지와 모빌리티, 교통·물류 인프라, 핵심광물 등 아프리카의 산업 발전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AfDB와 ‘아프리카의 산업화와 교통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 등 바람직한 미래성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금융, 투자유치 및 사업개발을 수행하는 아프리카 최대 다자개발금융기관이다.
전날 LOI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 현대캐피탈 정형진 사장, 현대차·기아 GSO 김흥수 부사장, CNO 김일범 부사장, HMG경영연구원 신용석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내 아프리카 유관 부문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fDB에서는 시디 울드 타(Sidi Ould Tah) 총재를 대신해 케빈 치카 우라마(Kevin Chika Urama)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부총재, 맥스 마고르 은디아예(Max magor Ndiaye) 협조융자·신디케이션·고객솔루션 수석 국장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AfDB 대표단은 8일~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장관회의(KOAFEC)’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양측은 이번 LOI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에너지·인프라·산업화 분야 기술 및 사업 역량과 AfDB의 개발금융·투자유치 및 사업개발 역량을 연계해 아프리카 지역 내 협력 가능성이 높은 사업과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분야별 협력 범위와 추진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그린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에너지 전환 ▲아프리카 전역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 구축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인프라 개발 ▲핵심광물자원 활용한 전기차 밸류체인 개발 ▲산업화 및 제조 역량 강화 ▲아프리카 내 미래 모빌리티·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 등 6개 영역이다.
한편, AfDB 대표단은 LOI 체결식 이후 현대차그룹과 아프리카의 개발금융 환경과 주요 산업 과제를 공유하고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투어를 통해 관수로봇, 보안로봇, 배송로봇, 모베드(MobED) 시연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하고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금융패키지(Blended Finance Package) 구축이 아프리카 핵심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화에 필수적인 만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치카 우라마 아프리카개발은행 부총재는 “현대차그룹이 축적해 온 경험과 개발해 온 기술, 그리고 미래 비전은 아프리카 잠재력을 우리 모두의 번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의 비전과 매우 긴밀하게 부합하며, 이러한 점에서 현대차그룹은 AfDB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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