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사내 개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차량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앱 아이디어를 발굴해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의 개방형 앱 생태계를 넓히고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는 24일 차량용 앱 개발 경연 프로그램인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Code Race)’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판교 테크원에서 열렸으며, 현대차·기아가 차량용 앱 개발을 주제로 사내 해커톤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팀을 구성해 차량 특화 앱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실제 시연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1분 분량의 서비스 소개 쇼츠를 제작해 앱 시연 모습과 개발 과정, 핵심 가치를 선보였다.
| ▲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
이번 행사는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의 개방형 앱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고 고객이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차량용 앱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량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임직원들이 실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관점의 서비스를 직접 제안하고 개발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7월 접수한 220여 건의 차량용 앱 아이디어 가운데 25개 팀을 선발했다. 본선에는 연구직군과 일반직군을 포함해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안전·헬스케어·엔터테인먼트·게이미피케이션 등 차량과 일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사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고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제한된 개발 시간에도 앱의 기능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개발된 앱은 독창성, 고객가치, 시장성, 완성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사내 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대상 1팀과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 ▲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제공) |
대상은 ‘싱크랩(SyncLab)’ 팀의 ‘테일싱크(TaleSync)’가 차지했다. 테일싱크는 차량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아동의 반응 정보를 연동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점에 이야기가 완결되도록 설계한 차량용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고객 가치와 독창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재우GO, 아빠GO’ 팀의 ‘아기 꿀잠 드라이브’, ‘웨이유’ 팀의 ‘마중’, ‘메모라’ 팀의 ‘액시트(AcciT)’가 각각 수상했다. 세 서비스는 차량의 특성을 활용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수상작을 대상으로 향후 실제 차량 적용을 비롯한 서비스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플레오스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해 차량용 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외부 개발자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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