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자원·한국 기술 결합해 공급망 고도화”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9-02 15:40:38
  • 카카오톡 보내기
한-호 경협위서 핵심광물·에너지·첨단산업 협력 제안…호주 정부와 자원 외교도 강화
▲ 9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왼쪽) 과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해 핵심광물과 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방산·우주·R&D 등 미래 산업으로 양국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호주를 전략적 자원 파트너로 삼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79년 출범한 한-호 경협위는 그간 양국 경제협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참석자들은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한-호 경협위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방산·우주·R&D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양국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첫 해외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이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확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협력이 전통 자원 확보를 넘어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키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9월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개최됐다. 첫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장 회장은 회의 개최 전날인 1일에도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과 잇달아 면담하며 민간 자원 외교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철강, 리튬, 에너지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필바라미네랄즈 캐슬린 콘론 의장 일행과도 만나 리튬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장 회장의 이번 제안은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트리플 코어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철강)과 전략자원(리튬 등),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호주는 그룹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전반에서 호주와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1971년 철광석 장기 구매를 시작으로 15억 톤 이상의 호주산 원료를 도입했고, 2010년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필바라미네랄즈와 합작해 전남 율촌산단에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올해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고품질의 리튬 광산 지분도 확보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2022년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해 천연가스 사업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자원·한국 기술 결합해 공급망 고도화”
포스코그룹, 브라질 희토류 기업과 맞손…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포스코그룹, 포항에 국내 첫 첨단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포스코그룹, 2·3차 협력사까지 상생 확대…공급망 경쟁력 강화 나선다
포스코그룹, '트리플 코어' 전략 발표…2035년 매출 187조원 목표
포스코그룹, 제조 AI 인재 300명 육성…스마트팩토리 혁신 이끌 청년 양성
포스코그룹, 신안산선 사고 계기 안전혁신 선언…장인화 “국민 신뢰 회복 총력”
포스코그룹, 국내외 2만4천명 참여 '2026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돌입
포스코이앤씨,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수주 총력전…“포스코 이름 걸고 약속 이행”
포스코미술관, 《한 장의 세계》展 개최…그림책 100년 미학·초판본 총망라
포스코인터내셔널, 美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진출…북미 공급망 선점 나서
포스코, ‘스틸 버디’로 아동 실종 예방 나선다…철강 활용 사회안전망 구축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AI 전환까지 돕는다
포스코홀딩스·산업은행, 비수도권 벤처기업 성장 지원 맞손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청구 리모델링에 ‘평면 스위칭 설계’ 적용…한강 조망 극대화
포스코퓨처엠, DJBIC 월드 지수 편입…국내 배터리소재 최초 ESG 글로벌 톱10% 진입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1.1조 투자…글로벌 공급망 ‘정조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탈탄소 전환 글로벌 연대 강조…철강 산업 협력 주도
포스코그룹, 브릴스 투자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AX전환 가속
포스코그룹, ‘기술나눔’으로 중소기업 성장 지원…293건 특허 공개
포스코그룹, SK온과 2만5천 톤 리튬 계약…유럽·북미 배터리시장 공략 가속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CEO 공감토크’ 첫 개최…AX 전략·조직문화 비전 공유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압도적 실행력과 체질 개선으로 철강·이차전지·에너지·AI 전 부문에서 성과 창출 집중"
포스코그룹, 야스카와와 협력해 구동모터코어 생산현장 로봇화 본격 추진
포스코그룹, 병오년 시무식서 안전·현장경영 중심 새해 도약 선포
포스코그룹, 휴머노이드 로봇에 베팅…미래 산업현장 혁신 나선다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