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메가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고가커피 ′투썸′ 3위 오명

박희승 의원, 카페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지난해 188건으로 2020년 76건 比 약 2.5배 늘어
매장 수 比 컴포즈커피·더벤티 최다 적발...위생교육 미이수, 기준 및 규격 위반 잦아 국민 건강 위협

▲ 사진=newsis.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저가 커피를 앞세워 대한민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급성장한 유명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국회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군구에서 지도·점검한 결과를 조회하는 식품행정통합시스템 추출 결과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2020년 76건 대비 약 2.5배가 늘어났다.

 

◇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건수 비율,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등 순

최근 6년 간(2019년~2024년 6월 말 기준)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건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할리스(1.0%) 순으로 높았으며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파스쿠찌(0.3%) 순으로 낮았다.

 

▲ 연도별, 브랜드별 위반 현황으로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최근 5년간 평균 위반건수 비율로 작성(단위 : 개소, 건). (자료=박희승 의원실 제공)

 

브랜드별 적발 건수로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위반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중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커피는 2021년 국민영양 통계에서 배추김치에 이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으로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에 달한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박희승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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