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스타벅스 부산 직영점서 얼음에 파리 박힌 음료 섭취...소비자 "장염·트라우마" 호소

제보추적 / 김상영 기자 / 2024-01-18 16:35:24
  • 카카오톡 보내기
제보자 A 씨, 지난해 10월 12일 부산 여행 중 들른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신 냉음료 속 얼음 덩어리에서 파리 발견
스타벅스 담당자, 쿠폰 또는 상품권에서 현금 최대 30만 원 보상 제안...A 씨 "일가족, 장염과 트라우마로 고통"
▲스타벅스 커피 얼음에 박힌 파리 사진(출처=제보자 A 씨 / 언론사 통합 제보 플랫폼, 제보팀장)


[일요주간 = 김상영 기자]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이 지난해 10월 12일 부산지역 여행 중에 잠시 들른 스타벅스 자갈치역점에서 마신 냉음료(딸기 레모네이드)의 얼음 덩어리에 파리 한 마리가 박혀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해당 매장과 신세계그룹 산하 SCK윤리경영팀에 알렸지만 제대로 된 사과는 물론 피해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사건은 이들 일행 중 한 명인 A (제보자)가 부산시에 해당 업소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21일 스타벅스 자갈치역점 소재지인 부산시 중구청이 이물(파리) 혼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으로 결론 내리고 행정처분(시정명령)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중구청은 스타벅스 자갈치역점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처분했다.(출처=부산시 홈페이지)

 

는 "음료를 거의 다 마시고 뒤적이다 시커멓게 보여 이상해서 (얼름을) 뒤집어보니 얼음에 파리가 박혀 있었다. 이후 음료를 함께 마신 가족(3명)들 중 2명이 설사와 장염 증세를 보였고 그 중 1명은 병원에서 장염 소견을 받았다. 이 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음식을 잘 못 먹는 후유증까지 생겨 심적으로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매장 측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스타벅스 '고객의 소리'에도 클레임을 접수했지만 부산지역 영업 담당자는 외부업체 조사 결과 매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음료 제조과정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배상에 대해 '쿠폰 또는 상품권 으로 10만 원, 20만 원을 제안했다가 최종적으로 현금 3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식으로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스타벅스 커피 얼음에 박힌 파리 사진(출처=제보자 A 씨 / 언론사 통합 제보 플랫폼, 제보팀장)

 

A 씨는 "파리 발견 당시 얼음에 박힌 것이 확인됐는데도 스타벅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휴대폰을 보느라 한눈을 파는 사이 날아다니던 파리가 음료 속으로 들어갔다는 식으로 소비자를 매도했다"며 "배상액도 마음대로 통보하며 식약처나 언론에 제보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고 지금 당장 합의하지 않으면 한 푼도 안 주겠다는 식으로 고객을 블랙컨슈머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장염 치료비와 관련해서도 "스타벅스 측은 '객관적 인과관계가 없다며 손해사정사 조사 거쳐 판단하겠다, 파리 혼입도 객관적인 증거가 없으므로 자기네 과실이 아니다'라며 고객에게 심각한 모욕을 줬다"고 분개했다.

이에 신세계그룹 윤리경영 부서에 해당 사건을 접수했으나 '담당직원에게 확인하고 그 직원의 처리에 맡긴다'면서 스타벅스 측에 내용 전달했다고만 할 뿐 실질적으로 도움을 전혀 주지 않고 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제보자 A 씨가 자갈치역점 민원을 신세계그룹 윤리경영 부서에 접수했다.(출처=제보자 A 씨 / 언론사 통합 제보 플랫폼, 제보팀장)

A 씨는 "(스타벅스가) 식약처에 자진 신고도 안 해서 제가 했고 스타벅스 자갈치점 행정처분 예정이라는 알림 고지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 윤리경영 담당자는 A 씨에게 보낸 이메일 답변을 통해 "당사 임직원의 부적절한 응대에 대해 면밀하게 사실관계를 확인 후 사내 규정에 따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GGK, 작년 7월 이어 올해 또 ‘식품위생법 위반’...아시아나 기내식 어쩌나
유명 베이커리 출입문 앞 결빙에 미끄러져 8주 골절…점주·가맹본사 ‘책임 회피’ [제보+]
썩은 매트 방치 쉬쉬한 태권도장···학원생 건강 우려 [제보+]
가게서 굴 먹고 노로바이러스 감염됐는데 사기꾼 취급 [제보+]
동절기 보일러 고장 AS, 소비자 불편은 뒷전?...귀뚜라미 “규정상 관할지역만 가능” [제보+]
필리핀항공의 여객기 운항 지연 뭇매...“3~5시간가량 지연되는 일 잦아” [제보+]
중고차 성능검사지 ‘이상 없음’?…오일 누유 등 하자 투성 “수리비만 600만원, 사기로 고소할 것” [제보+]
명품 구매대행 사기 기승, 중고사이트서 가짜 네이버페이 만들어 수억 챙겨 [제보+]
롯데제과·음료, 대기업 중 해썹 ‘위반’ 최다...‘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유명무실
귀뚜라미 스텐 전기온수기 새 제품서 녹물·이물질 나와 논란...회사 측 “교환 해주기로 결정” [제보+]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 구멍 뚫린 안전관리 논란 보도 그 후 [제보+]
농협카드 발급 신청했더니 카드 모집인이 위임장·도장 위조해 주민등록등본 발급 [제보+]
HK산업개발 공사장서 콘크리트 낙하물에 차량 파손...부천시 “안전 행정지도” 고용부 “난간 등 미비 개선 통보” [제보+]
BMW 화재사고 리콜 그 후...차주 A 씨 “5년간 매년 냉각기 교체 리콜, 올해 화재 위험에도 무상수리 거부” [제보+]
롯데리아 매장 콜라서 바퀴벌레 발견 ‘영업정지’...식품위생법 위반 흑역사 조명
롯데 계열사 잇단 식품위생법 위반...바퀴벌레에 유통기한 지난 제품까지
‘노후창고 붕괴’ 집주인, DB손보 상대 1억 3천 청구 소송...감정사 “약 50년 된 주택 추가 붕괴 우려” [제보+]
[단독] 아워홈과 전대차계약 인천공항 입점 외식업체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위생교육 철저히 했는데 유감”
스타벅스 A점 카페라떼 부실 제조?...제보자 “카페라떼 아닌 우유라떼” vs 스벅 “기계 탓” [제보+]
현대홈쇼핑 이어 HD생활건강, 잇단 콘드로이친 논란...“스테로이드 검출에 건강기능식품 ‘오인’ 광고까지”
[家門 땅 전쟁] 경기도 양평군 200억대 부동산 인감 등 공문서위조 진위 공방
[단독 그후②] 경찰, 농협카드 모집인 A 씨 사문서위조 등 5가지 죄목으로 송치...檢 ‘보완 수사’ 요구
중소제조사 Z사 "롯데홈쇼핑, 표시광고법 위반" 제기...롯데홈 "계약 당사자 간 문제"
[제보+] 스타벅스 부산 직영점서 얼음에 파리 박힌 음료 섭취...소비자 "장염·트라우마" 호소
[제보+] 대명소노그룹 소노벨 비발디파크(대명콘도) 진입로 수십년째 불법점유 논란
메가커피 부산 OO점 바퀴벌레 논란...제보자 "테이크아웃 음료서 까만 이물질" 충격 [제보+]
[제보+]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운영 주차장 방지턱 사고 공방...A씨 "뒤늦게 고무발판 설치" vs 코레일 "고객 불편 개선일뿐"
현대차 그랜저(GN7) 통풍시트 리콜 후에도 품질 불만 폭발···"통풍시트인지, 열풍시트인지" [제보+]
현대건설 시공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신축 상가 천장·벽 곳곳서 누수...부실시공 논란 [제보+]
[제보+] 소비자 A 씨 "서울장수생막걸리, 강낭콩 정도 크기의 벌레 떠올라"·...사측 "해썹 인증업체로 이물질 들어갈 수 없어"
메가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위반 '최다'...고가커피 '투썸' 3위 오명
[제보+] "대한항공, 이코노믹 승객들 수하물 고의 누락하고도 '실수'라며 뻔뻔하게 거짓말"
[제보+] '식품위생법 위반' GS25 편의점주 폭언 논란...A 씨 "점주, 다른 고객은 2주 지난 초콜릿 먹고도 '멀쩡' 아픈거 맞냐 협박으로 고소하겠다"
'불법 주류광고' OB맥주 1위, GS레테일 2위 '오명'...음주 조장·미화
[국감]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BBQ 최다 '오명'..."외식 프랜차이즈 본사 책임감 필요"
"다이소, '고기찍먹 양념세트' 리콜 '쉬쉬'...3주 넘게 안내 공지 없었다"
[제보+] 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상업시설 누수 등 하자로 수분양자들과 갈등...고덕국제신도시 잇단 부실시공 '잡음'
[제보+] 메리츠화재와 분쟁 중인 안면후유장애 피해자..."보험금 지급 거부에 금감원에 민원 제기" VS 메리츠 "보험금 지급 조율 중"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