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지하주차장 차수판·차수벽 등 침수 방지시설 없어"...외벽 '벽돌타일·천장 마감재인 철판 바람에 떨어져
시공사 현대건설, 담당자 통해 연락준다고 한뒤 답변 없어...시행사 "전화상으로 답변 어려워...현장와서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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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내 테마형 상업시설이 지난 5월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누수 등 각종 하자로 인해 수분양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제보자 A 씨 / 제보플랫폼 제보팀장 제공) |
[일요주간=임태경 기자] 지난 5월 말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내 테마형 상업시설이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부실시공으로 인해 상가건물 분양계약을 체결한 수분양자들과 현대건설(시공사), 유리치(시행사)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제보플랫폼 ‘제보팀장’과 제보자 A 씨에 대한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건물은 지난 5월 말에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누수 등으로 인해 건물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자하주차장은 비만 오면 물바다가 되는 등 심각한 하자가 드러나 수분양자들이 잔금 납부를 거부하며 시행사 측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수분양자 A 씨 "전기콘센트 설치된 벽면으로 물이 줄줄 흘러내려...감전 등 안전사고 걱정"
A 씨는 "이미 잔금일(7월 27일)이 지났다. 일부는 울며겨자먹기로 잔금을 납부한 상태이고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사람들은 추심을 당하며 지옥 같은 참담함 속에 버티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현장은 화장실 칸막이도 없고 호실 한가운데 물폭탄이 쏟아져 곰팡이 투성이에다 칸막이벽도 물에 잠겨 현재는 벽체 하부를 잘라서 말리고 있는 호실이 부지기수이다. 또한 지하주차장도 비가 오면 물바다가 된다"며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선이 노출된 채로 방치돼 있고 전기콘센트가 설치된 벽면으로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어 감전 등 안전사고가 걱정되는 상가를 누가 임차하겠으며 어떤 고객이 이용하겠느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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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내 테마형 상업시설이 지난 5월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누수 등 각종 하자로 인해 수분양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제보자 A 씨 / 제보플랫폼 제보팀장 제공) |
그러면서 "외벽인 벽돌타일이 갈라져서 떨어지려고 하고 천장 마감재인 철판이 바람에 떨어져 바닥에 나뒹군다"며 안전문제 심각성을 지적했고 "상가 수분양자들은 임차인을 맞추지 못하면 대출이자와 높은 관리비의 2중고를 견뎌야 하는데 보통의 개인들은 몇 달 버틸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보자 A 씨는 "그러나 현장 상황이 너무도 열악해 부동산 통해 현장을 찾은 임차인도 발길을 돌리고 있으며 심지어 임대차계약 체결한 임차인도 계약을 파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 어떻게 영업을 개시하란 말인지 의문이다.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 상태에서도 시행사는 잔금 납부를 종용하며 잔금을 내지 않으면 손해배상 청구와 채권을 추심하겠다고 했다"면서 막막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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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 내 테마형 상업시설이 지난 5월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누수 등 각종 하자로 인해 수분양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사진=제보자 A 씨 / 제보플랫폼 제보팀장 제공) |
본지는 부실시공과 관련해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를 통해서 연락을 주겠다는 홍보실 관계자의 답변 이후 연락이 없었다.
수분양자들과 잔금 납부와 관련해 길등을 빚고 있는 시행사 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화상으로 답변이 어렵다"며 평택 현장에 직접오면 답변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본지는 전화 상으로 답변을 여러 차례 요청했고 시행사 담당자는 "왜곡의 우려가 있다"며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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