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롯데카드‧홈플러스 정조준…MBK 책임론 대두

e산업 / 강현정 기자 / 2025-10-13 13: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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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포함 관련자 줄소환

 

[일요주간 = 강현정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피감 기관이 금융 당국 및 금융회사인 국회 정무위원회는 증인 명단에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채택했다.

정무위원회를 비롯한 4개 상임위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겨누고 있다. 홈플러스 법정관리와 롯데카드 해킹 사태 등으로 불거진 사모펀드(PEF)의 사회적 책임이 이재명 정부 첫 금융당국 국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회장과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된 인물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다. 이들은 정무위 국정감사 첫날인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소환된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 해킹으로 약 200GB(기가바이트),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한 정황과 책임, 대응 방안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피해 고객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2자리·CVC번호 등 고위험 정보까지 노출되는 등 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는 국감을 통해 해킹 사실인지 지연 원인과 미흡한 보안 체계,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적정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또 2015년 과도한 부채, 신용등급 하락으로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선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도 소환했다.

무엇보다 이번 국감에선 MBK파트너스 경영 책임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경영 행태가 내부통제 부실, 실적 악화 등으로 이어져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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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정 / 산업1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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