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엔비디아와 자율주행·SDV 협업 확대…차세대 기술 공동개발

e산업 / 엄지영 기자 / 2026-03-17 0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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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플랫폼 도입…레벨2~4 자율주행 체계 구축

▲ 현대차·기아, 엔비디아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며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기아는 양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자체 SDV 개발 역량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을 융합해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차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가 보유한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차종에 선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 보조 기능을 고도화하고 실제 주행 데이터 확보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로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 특히 미국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통합 자율주행 아키텍처 구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DRIVE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도입해 CPU와 GPU, 각종 센서 및 카메라를 통합한 표준 설계 구조를 기반으로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내재화 전략도 본격화된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 실제 차량 적용,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전반의 데이터를 단일 학습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AI가 실제 도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고도화하는 구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기술 개발을 병행해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레벨 2 이상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부터 레벨 4 로보택시까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리시 달 부사장 역시 “현대차그룹의 차량 엔지니어링 역량과 엔비디아의 AI·컴퓨팅 기술 결합을 통해 지능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며 “ADAS부터 로보택시까지 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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